오늘 tvN 프로그램 '그때 나는 내가 되기로 했다' 에서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분이기도 해서 상당히 반가웠는데 이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가 치열한 온라인 마케팅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주관적인 생각을 곁들여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환 대표는 누구인가?
우선 김동환 대표는 올해로 38세로 성공한 사업가 중 상당히 나이가 젊습니다.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고 법인명으로는 백패커인 사명은 영어풀이를 하면 배낭여행자를 뜻합니다.
김동환 대표가 밝힌 백패커의 뜻은 단순히 배낭 하나를 달랑 멘 채로 세계 여행을 돌아다니는 여행자처럼 아무리 힘든 상황이더라도 이를 극복해나가자는 모토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다른 분들과는 남다른 정신력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가 부모님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 창업에 뛰어들 때 그의 자본금은 고작 100만원 이었습니다. 다만 다음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했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온라인 마켓에 익숙했고 해당 분야의 통찰력이 있었다는 것이 차이점이 되겠습니다.
아이디어스 회사
아이디어스라는 회사의 핵심적인 부분 소개가 늦었네요. 아이디어스는 수공예품만을 판매하는 온라인 시장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영어로 말하는 핸드메이드가 바로 이것이죠.
실제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가 창업에 뛰어들때는 이미 많은 온라인 마켓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대부분 대량 생산해서 판매하는 공산품들이었습니다. 공산품들도 쉽지 않은 온라인 시장에서 과연 핸드메이드 수공예품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고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장 반대했던 것이 이 시장의 규모가 기본적으로 커야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인데 수공예품의 시장이 작다는 것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김동환 대표는 반대로 생각을 했습니다. 왜 수공예품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이걸 찾는 사람은 왜 찾는 것인지? 아주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을 했고 그것에 답을 찾은 것입니다.
사촌 동생이 공예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그 핸드메이드 제품을 가지고 플리마켓에 물건을 팔러 자주 다녔다고 합니다. 그것을 옆에서 직접 지켜본 결과 그 과정이 상당히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온라인 시장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직접 팔러 다니는 동생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김동환 대표는 아이디어스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소비자는 수공예품을 만든 장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는 것에서 강력한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으며 셀러들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온라인 수공예품 마켓인 아이디어스였습니다. 여기서 셀러인 장인들은 자신이 만든 물품들을 설명함과 동시에 어필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사는 불편함 없이 집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소통들을 아이디어스에서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김동환 대표의 성공비결
김동환 대표는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 현재 사상의 변화와도 잘 맞았다고 합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보편성보다는 개성이 중요해지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였고 안좋은 말로는 개인주의라고 하지만 독창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식의 흐름속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은 날개가 제대로 달리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위주의 마켓보다 셀러(장인)들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셀러들을 접촉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메일을 4천통이나 보냈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면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는 운이 좋았다라는 말로 겸손하게 자신의 낮추고는 있지만 이전 마케팅 경험을 살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독창성과 더불어 정확하게 상황을 가려내는 판단력, 그리고 누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캐치하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는 남다른 인재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했던 것은 그러한 기회가 왔을 때 정확하게 잡고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든 노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